[사진=대한축구협회.우즈베키스탄과의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 여자 U-20 대표팀 11명의 모습.]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여자 U-20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논타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3분 진혜린(고려대)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조혜영(고려대)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요르단, 8일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2년 간격으로 열리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이전까지 8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12개국 참가 체제로 바뀌었다.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6팀과 3위 중 상위 2팀까지 총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4년, 2013년)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4년 우즈벡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박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이하은(위덕대)이 낙점 받았다. 2선에는 이하은(울산과학대) – 진혜린 – 최주홍(대경대) – 조혜영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민서(고려대)가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맹희진(강원도립대) – 남승은(알비렉스니가타) – 정다빈(위덕대)- 윤아영(단국대)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2008년생 김채빈(광양여고)이 지켰다.
한국은 작정하고 나온 우즈벡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장이자 측면 공격수 조혜영이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골문을 공략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조혜영은 전반 11분 페널티 에리어 오른쪽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19분에는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왼발슛을 했으나 이는 살짝 빗나갔다.
내려선 상대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미드필더 한민서가 전반 29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이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대로 전반이 0-0으로 끝나는 듯했으나 벼락같은 선제골이 나왔다. 진혜린이 전반 43분 페널티 에리어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반대편 골대 구석으로 절묘하게 날아가 꽂혔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3일 간격으로 열리는 조별리그에 대비해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최전방 공격수 이하은과 측면 수비수 윤아영이 빠지고, 김민서(울산현대고)와 천시우(울산과학대)가 대신 들어갔다. 2009년생 김민서가 여자 U-20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박 감독은 이번에 선발한 두 명의 고교생을 이날 모두 출전시켰다.
추가골을 위해 우즈벡을 계속 몰아치던 한국은 큰 위기를 한 차례 넘겼다. 우즈벡의 바크티야로바가 동료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리어 중앙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 정다빈이 슈퍼 태클로 막아냈다. 정다빈의 태클이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한국은 예상외로 강한 우즈벡의 전력에 고전했으나 후반 27분 조혜영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터지며 한숨 돌렸다. 측면 공격수 이하은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혜영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두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2-0 우즈베키스탄
득점: 진혜린(전43) 조혜영(PK, 후27,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 김채빈(GK), 맹희진(후39 박지유), 남승은, 정다빈, 윤아영(HT 천시우), 한민서, 이하은(울산과학대 / 후45 이하늘), 진혜린(후29 박주하), 최주홍, 조혜영, 이하은(위덕대 / HT 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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