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트리니다드토바고에 5-0 대승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6-01 15:42
  • 6

[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이 31일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12일 앞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한 고지대 적응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5위)이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손흥민(LAFC)의 멀티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미트윌란)이 두 골, 황희찬(울버햄튼)이 한 골을 추가하며 대승했다. 대표팀은 오는 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고자 홍명보호는 1,460m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홍명보호는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의 프로보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 후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이후 평가전 없이 6월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맞이한다.



이날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양 측면에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동경(울산 HD)이 포진했다. 중원은 김진규(전북 현대)와 백승호(버임엄시티)가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대전 하나)이 맡았다. 지난 3월 A매치 때 부상으로 조기에 소집 해제됐던 옌스는 본인의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윙백으로 기회를 받게 됐다.



스리백은 이기혁(강원FC)-조유민(샤르자)-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있는 백승호.]


초반 잠잠하던 한국의 공격력은 전반 22분경 실시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서서히 살아났다. 특히 왼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이 활발하게 오버래핑하면서 기회가 창출됐다. 전반 31분에는 백승호가 김문환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미드필더 김진규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가는 김문환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받은 김문환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불과 3분 만에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43분 배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두 골을 추가하며 통산 5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이 가지고 있는 역대 A매치 최다골(58골) 기록에 두 골 차로 다가섰다.



2-0으로 후반에 접어든 홍 감독은 대거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하프타임에 두 명을 교체한 홍 감독은 후반 16분에는 무려 6명을 한꺼번에 바꾸면서 두루 기량을 점검했다. 이번 평가전은 양 팀 합의에 따라 11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안타까운 장면도 나왔다. 후반 7분경 조유민이 오른발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나갔고, 박진섭이 대신 들어왔다. 배준호는 상대의 거친 태클에 다치면서 교체돼 나갔다.



대거 교체 후에도 경기력을 유지한 한국은 후반 중반 10분여 동안 세 골을 몰아쳤다. 후반 20분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왼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30분에는 엄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고, 3분 뒤인 후반 32분에는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설영우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주도권을 놓치 않으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5-0 트리니다드토바고

득점 : 손흥민(전40, 전43) 조규성(후21, 후32) 황희찬(후29,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 조현우(HT 김승규), 이기혁, 이한범(후16 황인범), 조유민(후9 박진섭), 옌스(후16 황희찬), 김진규(HT 이재성), 백승호(후16 엄지성), 김문환(후16 조규성), 배준호(후16 김민재), 손흥민(후16 설영우), 이동경

<저작권자 ⓒ 스포츠아웃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