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 매탄고 꺾고 대한축구협회장배 정상 등극… 안철우 연장 결승골!

  • 김진모 기자
  • 발행 2025-06-02 15:32





‘전국 고교축구 최강’을 가리는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6월 1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 20일부터 함안스포츠파크와 함안공설운동장을 무대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전국의 유망주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승전은 ‘명가의 자존심’ 현대고(울산HD U18)와 매탄고(수원삼성 U18)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반 6분, 매탄고의 공격수 서우성이 벼락같은 침투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고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0분, 김하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헤더로 연결한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고,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전반 2분 만에 갈렸다. 울산HD의 안철우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회를 살리며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이후 현대고는 조직적인 수비와 체력 관리로 매탄고의 반격을 차단하며 2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고는 명문 유스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차세대 K리거들의 산실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매탄고 역시 대회 내내 안정된 경기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배는 매년 열리는 고등부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로,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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