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전 앞둔 벤투 감독 “승점 3점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1-06-04 20:10
  • 55
-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나 분위기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4일 파주NFC에서 열린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서 투르크메니스탄전 각오와 준비 상황을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열린 한일전에서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주축 선수 다수가 부상과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해 빠졌지만 무기력한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있다는 것을 존중한다. 일단 지금은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차예선 선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5일),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일)과의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해 최종예선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북한의 2차예선 불참에 의한 북한전 무효 처리에 따라 승점 7점(2승1무)으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이 승점 7점(2승1무)으로 한국과 동률이지만 골득실(한국 +10, 레바논 +4)에서 뒤진 2위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승점 6점(2승2패)으로 3위, 스리랑카가 승점 0점(4패)으로 최하위다.



월드컵 2차예선은 5개 팀씩 8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8개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며,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합류해 총 12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다만 FIFA는 북한전 무효 처리에 따라 다른 조와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조도 각 조 2위 팀과 5위(최하위) 팀간의 경기 결과는 제외하기로 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월드컵 2차예선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준비한 대로, 항상 해왔던 것처럼 경기를 치르겠다. 우리가 유지했던 스타일대로 팀을 잘 준비시키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원하는 목표인 승리를 하도록 준비하겠다.



- 원두재, 이동경, 송민규 등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 선수를 차출했다. 해당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세 명의 선수도 함께 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고려하고, 필요와 판단에 따라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른 선수와 딱히 차별화된 계획은 없다.



- 손흥민을 포함해 해외파들의 몸상태와 컨디션은 어떤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리그별로 시즌 종료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선수별로 시즌 출전시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인 맞춤형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모두 좋은 몸 상태로 합류했다.



- 이기제, 정상빈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이기제, 정상빈은 컨디션이 괜찮고, 경기별로 경기 계획과 전략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출전하지 않는 것이다.



- 밀집수비가 예상된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활용한 플랜B를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항상 어떤 경기든 여러 가지 대처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플랜이 아닌 여러 플랜을 준비한다. 기본적인 경기 철학과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살리면서 밀집수비 공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대표팀이 완전체로 소집돼 경기한지 2년 정도 됐다. 특별히 가장 체크하고 싶었던 선수가 있다면?

특별히 체크할 선수는 없다. 우리가 같이 하지 못한 시간에도 꾸준히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는 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소집했기에 이 시간에는 팀적으로 훈련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이번 소집에 같이 하면서 보다 더 잘 관찰하고, 경기력과 외적인 부분도 체크하겠다.



- 늘 유지하던 스타일대로 경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항상 강조하셨던 빌드업 축구가 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상대의 전략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상대가 내려서서 플레이하면 우리가 빌드업하는 방식과 지점은 상대가 높은 지점에서 압박할 때와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기본 철학과 틀 안에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난 한일전 패배로 인해 대표팀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2차예선 3경기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우선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선수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부분을 생각할 시간이 없고, 오로지 내일 경기만 신경 쓰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있다는 것을 존중한다. 그게 맞든 틀리든 존중하지만 일단 내일 경기를 이기고, 최선을 다하는 데만 신경 쓰겠다.



- 소집기간 동안 포르투갈 언론으로부터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왔다. 김민재가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이 선수들의 미래나 소속팀 외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선수 본인이 가장 알 것이고, 대표팀 활동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 김민재가 능력 있는 선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음은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야즈굴리 호자겔디예브)과의 일문일답.



- 홈 1차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했는데 당시 패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때와 지금 팀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크로아티아 감독이었고, 나는 한 달 전부터 감독직을 맡아 답변하기 어렵다.



-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꼽자면 손흥민을 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특정한 선수를 경계한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 북한전이 무효 처리되면서 순위 변동이 생겼다. 이러한 요인이 이번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북한전 무효 처리는 내일 경기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북한을 상대로 따낸 승점 3점이 상실된다는 것은 아쉽다.



- 남은 경기를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중립경기 버블 체제(선수단의 동선을 외부와 격리)로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버블 체제는 모든 팀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체력적, 정신적으로 준비한 만큼 최선의 경기를 하겠

<저작권자 ⓒ 스포츠아웃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