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대표팀, 북한에 져 조 2위... 12일 태국과 8강전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4-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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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여자 U-20 대표팀 강혜숙이 8일 열린 북한과의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아서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여자 U-20 대표팀이 북한에 패하며 조 2위로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0-5로 졌다.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을 연이어 물리치며 8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한국은 이날 조 1,2위가 결정되는 북한과의 대결에서 초반 선전했으나 선제골을 내준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B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태국과 8강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2년 간격으로 열리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이전까지 8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12개국 참가 체제로 바뀌었다.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6팀과 3위 중 상위 2팀까지 총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4년, 2013년)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4년 우즈벡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박 감독은 지난 요르단전과 비교해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모두 바꿨다. 골키퍼 김채빈(광양여고)과 측면 수비수 윤아영(단국대)만 그대로 선발로 나섰고, 나머지 9명은 모두 이번 대회 첫 선발로 나서게 됐다. 최강 북한을 상대로 주전 멤버로 나서서 힘을 빼기보다는 월드컵 티켓이 걸린 8강전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최전방에는 박가연(대경대)이 포진했다. 2선은 이하늘 – 박주하(이상 대경대) - 서민정(울산과학대) - 한체린(위덕대)으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지유(울산과학대)가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윤아영 - 오단비(UNSW FC) - 강혜숙(강원도립대) - 천시우(울산과학대)가 선택 받았다. 골문은 김채빈이 지켰다. 오단비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 선수로 현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를 기반으로 하는 클럽팀인 UNSW FC에서 뛰고 있다.



한국은 이 연령대 최강팀인 북한의 공격을 초반에는 잘 막아냈다. 비록 북한에 점유율을 내줬지만 견고한 수비 조직력이 빛났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까지 촘촘한 간격 유지를 통해 공간을 잘 틀어막았고, 돌파를 허용하더라도 협력 플레이와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 슈팅을 차단했다.



잘 버티던 한국은 그러나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며 흐트러졌다. 북한 강유미가 박옥이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박옥이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다.



북한은 후반에도 맹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박일심, 후반 6분 호경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다섯 골 차로 달아났다. 북한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 보이자 박 감독은 수비진 3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교체를 단행했다.



이후에도 북한이 공격하고, 한국이 막는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좋은 활약을 보인 2009년생 김민서를 투입하며 후반 막판 공격에서 뭔가 시도해보려 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다행히 북한도 더 이상의 골은 추가하지 못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0-5 북한

득점 : 강유미(전37), 박옥이(전45, 전45+1), 박일심(후3), 호경(후6)

출전선수 : 김채빈(GK), 윤아영, 오단비(후30 정다빈), 강혜숙(후30 남승은), 천시우, 박지유, 이하늘, 박주하(후30 한민서), 서민정, 한체린(후35 김민서), 박가연(HT 이하은 / 울산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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