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프리뷰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1-05-10 19:59

최하위 탈출을 위한 수원FC와 광주의 맞대결, 강팀에 강한 ‘진짜 강팀’ 수원, 위기의 강원을 구해내야 하는 한국영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최하위 탈출을 위한 맞대결, ‘수원FC’ vs ‘광주’

수원FC(11위, 승점 13)가 직전 14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3대1 대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 경기에서 수원FC는 조유민의 멀티골과 라스의 3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했다. 값진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를 만난다.



광주(12위, 승점13)는 14라운드 서울과의 경기가 연기되며 지난 주말 휴식을 취했다. 광주는 수원FC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긴 하지만, 수원FC와 같은 승점 13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순위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따라서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최하위 탈출을 위한 총력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러설 수 없는 수원FC와 광주의 한판 승부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강팀에 강한 진짜 강팀 ‘수원’

수원이 직전 14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3대1로 승리했다. 수원이 K리그에서 전북을 이긴 것은 2017년 11월 19일 3대2 승리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이다. 특히 1위 전북이 이날 패배 전까지 개막 후 무패 행진(8승 5무)을 달려왔던 만큼 수원에게는 더 의미깊은 승리다.



올 시즌 수원은 6승 4무 4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데, 강팀을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수원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은 상대는 전북, 울산, 포항으로 모두 상위권에 위치한 팀이었다. 수원이 강팀에 강한 ‘진짜 강팀’으로 불리는 이유다.



여기에는 김태환, 정상빈, 강현묵 등 유스 출신 유망주들의 활약이 컸다. 특히 수원은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정상빈, 4골)과 최다 도움(고승범, 4도움) 모두 유스 출신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은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는 제주를 만난다. 양 팀은 지난 9라운드 맞대결에서 제주가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서로를 잡고 더 높은 순위로 나아가기 위한 수원과 제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2일(수)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위기의 강원을 구해내야 하는 한국영

강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 한국영과 파격적인 4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한국영은 구단의 신뢰에 화답하듯 올 시즌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헌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의 각오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영은 14라운드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하며 강원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강원에서 14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장한 선수는 한국영, 윤석영, 김수범 뿐이고, 그 중에서도 전 시간을 출장한 선수는 한국영이 유일하다.



한국영은 출장 시간만 긴 것이 아니라 14라운드까지 총 939개의 패스를 기록하며 K리그1 전체 선수 중 다섯째로 많은 패스 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영은 올 시즌 전 경기 출장한 선수 가운데 패스 성공률(88.8%) 1위, 인터셉트 1위(52개) 등 우리 팀에게는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고, 상대 팀의 패스는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등 강원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한편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여기에 고무열, 임채민, 조재완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더욱 막막한 상황이다. 이럴 때 일수록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한국영의 활약이 중요하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을 만난다. 강원은 지난 개막전에서 울산에게 5대0 대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강원의 패스마스터 한국영이 이번 경기에서도 양질의 패스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승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강원과 울산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2일(수)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경기 일정>

- 인천 : 포항 (5월 11일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 JTBC G&S)

- 수원FC : 광주 (5월 11일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스카이스포츠)

- 수원 : 제주 (5월 12일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

- 강원 : 울산 (5월 12일 19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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