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올림픽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훈련 전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남자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남자 U-21)의 김은중 감독이 LA올림픽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1일부터 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차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소집은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주요 선수 풀을 확인하고, 동시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기틀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다. 소집 기간 중에는 대전 하나시티즌, 선문대와 연습 경기도 계획되어 있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 5월 초 대한축구협회(KFA) 공개 채용을 통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이후 감독으로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서 4강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수원FC 감독직을 수행한 뒤 3년 만에 협회로 돌아왔다.
김은중 감독은 소집 훈련 첫날인 1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3년 만에 돌아오니 대표팀 훈련 환경이 많이 변했다. 특히 코리아풋볼파크라는 좋은 환경에서 우리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1차 소집 훈련에 총 26명의 선수를 불렀다. 이 중 13명은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끌었던 선수들이다. 김은중 감독은 “아직은 완전체로 팀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 팀에 들어올 10명 정도의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에 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남자 U-23)도 김은중호와 비슷한 시기에 소집됐다.
이어 김은중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 파악과 함께 U-23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의 경쟁력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 한다. 특히 지난해 U-20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표팀에 대한 무게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텐데, 올림픽 대표팀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우리 게임 모델에 맞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 인터뷰하는 김은중 감독]
2028 LA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은 개최국 미국을 포함해 총 12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에는 두 장의 출전권이 배정되어 있는데, 이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인 U-23 아시안컵을 통해 결정된다. 현재 AFC, FIFA,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 등 관계 기관들이 U-23 아시안컵 대회 개최 시기를 긴밀히 조율 중인데, 기존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대회가 치러졌지만 차기 대회의 경우 조율 결과에 따라 개최 시기가 1년 이상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는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김은중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준비 중”이라면서 “짧은 소집 기간 안에 최대한 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팀이 꼭 이뤄야 하는 목표가 명확한 만큼 더욱 빠르고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축구는 이제 어느 팀이든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선수들을 파악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우리 팀의 방향성을) 강하게 인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대표팀 선수가 지녀야 할 무게, 책임감, 자부심에 대해 강조했다. 이러한 것들이 준비되어야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라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태극마크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닻을 올리는 김은중호는 이제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은 “나와 모든 선수들, 팬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처럼 우리의 뚜렷한 목표는 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아직은 어린 만큼 팬 여러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 응원을 바탕으로 경기장 안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아웃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