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프리뷰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2-05-12 10:08
연승에 도전하는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맞대결, 홈 무패 김천상무, 홈경기 연속 5골에 도전하는 수원FC 이승우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에 도전하는 서울 VS 포항

12라운드에서는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과 포항 모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직전 라운드 승리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만난다. 홈팀 서울(7위, 승점 14)은 직전 11라운드 수원FC전에서 3대1로 승리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오스마르, 김신진, 윤종규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소득도 있었다. 서울은 올 시즌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뚜렷한 팀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패스 관련 주요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서울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11라운드까지 서울의 패스 성공 횟수는 6,608회로 K리그1 전체 1위이며, 같은 기간 패스 성공횟수 상위 3명은 오스마르(927회), 기성용(912회), 이한범(762회)으로 모두 서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나상호는 공격 지역 패스 성공 1위(201회)에 올랐다.

원정팀 포항스틸러스(2위, 승점 19)는 직전 11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 골을 기록한 고영준은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날 포항은 허용준, 김승대, 완델손, 그랜트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측면 수비수 박승욱이 중앙에 나서고, 중앙 미드필더 신광훈이 측면 수비수를 맡는 등 포지션 변경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양 팀은 지난 7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승에 도전하는 서울과 포항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홈경기 무패행진 김천

올 시즌 승격팀 김천상무는 K리그1 1라운드 로빈을 치르는 동안 4승 3무 4패로 6위(승점 15)에 오르며 무난한 전반기를 보냈다. 특히 김천은 4번의 승리 중 3번을 홈에서 기록했고, 올 시즌 홈에서 열린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김천은 권창훈, 조규성, 박지수, 정승현, 구성윤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각 포지션마다 분포되어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고, 어느 팀 못지 않은 조직력도 갖췄다. 하지만 김천에게도 숙제는 있다. 주 득점원인 조규성(8골) 외에는 2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또한 김천은 올 시즌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최근 4경기에서도 승-패-승-패를 반복했다. 김천은 앞선 숙제를 안고, 이번 라운드 홈에서 8위 대구FC(승점 12)를 만난다. 대구는 직전 11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김천의 공격진에 득점 선두 조규성이 있다면, 대구에는 올 시즌 5골로 활약 중인 고재현이 있다. 11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김천과 대구의 맞대결은 14일(토)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홈경기 연속 5골에 도전하는 이승우(수원FC)

올 시즌 K리그에 첫발을 내딛은 이승우는 11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더해 득점을 올릴 때마다 선보이는 이승우의 흥겨운 춤 세레모니는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다. 이승우의 활약은 부가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이승우는 공격 관련 주요 데이터 중 '드리블 성공' 4위(11회), '탈압박' 5위(8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 TOP5에 모두 포함된 선수는 이승우가 유일하다. 또한 이승우는 6라운드와 9라운드 MVP에 선정됐는데, K리그1 11라운드까지 MVP에 두 번 이름을 올린 선수 역시 이승우가 유일하다.

전반기 동안 K리그1에 적응을 마친 이승우는 이제 수원FC의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수원FC는 현재 9위(승점 11)에 올라있는데, 이번 라운드 홈에서 3위 제주(승점 19)를 만난다. 양 팀은 제주에서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맞대결은 수원FC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승우가 홈 5경기 연속 골을 기록 여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수원FC와 제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일) 오후 2시 2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 일정>

- 김천 : 대구(5월 14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 울산 : 인천(5월 14일 19시 문수축구경기장, SBS, JTBC G&S)

- 수원 : 성남(5월 14일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수원FC : 제주(5월 15일 14시 20분 수원종합운동장, KBS1, skySports)

- 전북 : 강원(5월 15일 16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서울 : 포항(5월 15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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