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로 두 골 실점은 36년만 ,아쉽게 1-5로 패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2-06-03 16:31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브라질전에서 세계 최강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1-5로 패했다.

한국 : 브라질 경기와 관련된 주요 기록을 살펴보았다.



#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허용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

한국은 이날 브라질의 세계적 스타 네이마르에게 두차례 페널티킥을 허용, 실점하고 말았다. 한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허용하는 것은 자주 볼수 있지만, 두 골을 페널티킥으로 잃는 것은 흔히 나오는 기록은 아니다.

한국이 A매치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실점한 것은 1986년 9월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중국전 이후 약 36년만이다. 당시 한국은 4-2로 이겼지만 실점 두개는 모두 중국의 리후이 선수에게 페널티킥으로 허용했다.



# 다섯 골 이상 실점은 2016년 이후 6년만

한국은 이날 브라질에 다섯 골을 허용했다. 한국이 한 경기에서 다섯 골 이상을 실점한 것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6년 6월 1일,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1-6으로 패한 이후 6년만이다. 그때 한국은 스페인의 모라타와 놀리토에 두 골씩, 다비드 실바와 파브레가스에 한 골씩을 실점했다. 한국의 득점은 주세종이 기록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서 다섯 골을 실점한 것은 지난 2001년 대구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0 - 5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 역대 브라질전 최다 실점

한국은 그동안 브라질과 여섯 차례 맞붙어 1승 5패를 기록중이었지만, 2일 경기 패배로 1승 6패가 됐다. 지금까지 한국과 브라질의 최다 스코어차는 지난 2019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것이었다. 어제 1-5 패배는 브라질 상대로 최다 실점, 최다 스코어차 패배다. 남미팀 상대로는 1971년 페루 원정 친선경기에서 0-4로 패한 것이 그동안 최다 스코어차 패배였다.



# 관중 64,872명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 3위

사전 티켓 예매에서 매진을 기록한 한국-브라질전에는 모두 64,872명이 몰려들어 예상대로 경기장 스탠드가 모두 가득찼다.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이날 관중 64,872명은 역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역대 대표팀 경기 최다 관중 순위에서 2006년 세네갈전(64,836명)을 제치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위는 지난 2013년 10월 12일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로 65,308명이다. 2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 독일전 65,256명이다. 좌석 매진이 되더라도 경기마다 관중 숫자가 조금씩 다른 것은 스카이 박스 등 특별 좌석 티켓 판매 수량이 경기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기 때문이다.



# 대통령의 국내 A매치 방문은 19년만

2일 열린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앞서 손흥민 선수에게 청룡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A매치를 포함해 국내에서 열린 축구 경기장에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 16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친선경기 관람차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래 약 19년만이다.

외국에서 열린 A매치까지 확대하면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장을 방문, 직접 관전한 바 있다.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를 우리나라 대통령이 참관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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