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우즈벡과의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유리. 왼쪽은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상우 감독.]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최유리(32, 수원FC위민)는 방심을 경계하며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FIFA랭킹 21위)은 14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우즈벡(49위)과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개최국 호주를 밀어내고 A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벡을 잡으면 내년 FIFA 여자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8일 호주와 3-3으로 비기고 조 1위를 차지하며 여러 이점을 누렸다. 8강전이 열린 호주 시드니에 그대로 머물 수 있게 됐고, 무려 5일간 휴식을 취했다. 게다가 조 2위로 밀려났다면 B조 2위 북한과 8강전을 치를 뻔했는데 조 1위를 차지하며 B조 3위 우즈벡을 만나게 됐다.
8강전을 하루 앞둔 13일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유리는 그러나 자만심이 최대의 적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최유리는 “감독님께서 경기를 준비할 때부터 쉬운 팀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제 월드컵 티켓까지 한 경기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최유리는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특히 이란전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답답했던 경기의 물꼬를 텄다. 호주전에서도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대표팀이 조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최유리는 다음 목표인 우승으로 가기 위해 우즈벡을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단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각인시킨 첫 목표인 조 1위를 이룬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됐기에 이제 두 번째 목표인 우승까지 가려면 내일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4년 전 대회 우승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기억을 상기하며 “그때 우승이라는 문턱에서 좌절했던 경험이 있기에 다시는 그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 다시 그때처럼 좋은 순간으로 가려면 두 경기 남았다. 내일부터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우즈벡이 밀집 수비를 펼칠 것을 예상하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내일 우즈벡이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콤비네이션 플레이와 측면을 통해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최유리 역시 “강한 수비수가 있어도 우리는 다양한 플랜으로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더불어 신 감독은 지난 경기 3실점했던 점에 대해서는 “전술 변화를 하기엔 시간이 짧다. 실점 장면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분석을 통해 우즈벡전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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