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선수 풀 구성이 급선무”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1-11-01 17:31


짧은 기간 소집에도 불구하고 첫 데뷔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황선홍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선수 풀 구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31일 싱가포르 잘란베사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싱가포르를 5-1로 대파했다. 한국은 필리핀(3-0 승), 동티모르(6-0 승)에 이어 홈팀 싱가포르까지 격파하고 3연승,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예선은 11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다.



U-23 대표팀은 지난 9월 중순 황선홍 감독이 선임돼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한 달도 채 하지 못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전한 첫 공식 대회에서 황선홍호는 초반 조직력이 맞지 않아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이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경기 후 황 감독은 “짧은 시간 소집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스태프가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시작하는 것이기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 6월에는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은 속도감 있는 축구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과정에서 부족한 점도 노출했다. 황 감독은 “속도감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전환 속도는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보완해야 하는 점도 많고, 실점 역습 상황도 그렇다.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황 감독은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기술적인 것은 차후 문제다. 일단은 선수 풀에 대해 올해 안에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급선무다. 그 이후 조직이나 여러 가지 측면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 모든 선수들을 파악해서 풀을 구성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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