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교원 결승골로 성남 잡고 리그 5연패로 묵묵히 전진

  • 정상훈 기자
  • 발행 2021-04-19 10:35
-2위 울산현대와 승점차이 6점으로

[사진=전북현대   / 득점에 성공한 한교원 선수]




전북 현대가 성남FC에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5연패를 향해 꿋꿋하게 나아갔다.

전북은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성남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9분 한교원이 일류첸코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26(8승 2무)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선 경기서 패한 울산 현대(승점 20)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성남은 시즌 5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순위는 5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상대의 수비에 숨이 막힐 정도였지만 전북은 승리로서 리그 5연패를 향해 꿋꿋하게 나아갔다. 시즌 초반 전북에 가장 까다로운 성남-울산-강원과 3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승리에 방점을 찍어야 할 ‘주말-주중-주말’ 일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전북은 성남을 상대해 이번 시즌 가장 힘겨운 경기를 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성남의 늪에 가까운 수비 전술에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일류첸코가 출전하면 성남에선 마상훈이 출전해 수비를 두텁게 했다. 전북의 득점은 상대 실책에서 나왔다. 박용지의 백패스 미스를 일류첸코가 끊어내 한교원의 득점을 도왔다.

김상식 감독은 이런 어려운 경기도, 후반에 득점이 나올 것도 모두 예상했다. 경기 후 “성남 수비가 좋아서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고,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라며 "고전한 부분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라고 평가했다.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들과 연전을 승리로 시작하면서 남은 일정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성남(1무 1패)과 강원(2패)과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고, 울산은 우승 레이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강원을 상대론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까다로운 경기였음은 분명하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강원전까지 준비함에 있어서 연관성을 가지고 준비했다. 울산을 만나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규정했다. 여기에 최영준에게 온전한 휴식을 줬고, 쿠니모토 역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조기 교체 아웃으로 휴식까지 취할 수 있게 했다.

전북은 그와 더불어 울산과 격차를 무려 6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1일 울산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차는 9점이 된다.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울산을 상대로 4승 1무를 거둔 전북은 특유의 위닝멘털리티에 더해 자신감까지 더한 상태다.

전북의 울산전 승리 의지와 자신감을 충만한 상태다. 김상식 감독은 “울산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울산을 이겨내야 리그 5연패가 가능하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전 결승골 주인공 한교원 역시 “(울산전에서)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우리 경기에 맞춰질 것인데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집중을 하고, 각오를 더 다지며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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